치아는 뼈의 나머지 부분으로 신(腎)이 그것의 영양을 담당하며, 숨이 드나드는 문호이다. 치아는 오장 중 신(腎) 계통에 속하며 골수가 그것의 생장을 맡는다. 그래서 신(腎)의 기운이 쇠약하면 이빨 틈새가 벌어지고, 신(腎)의 정기가 왕성하면 이빨이 든든하며, 신(腎)에 허열(虛熱)이 있으면 이빨이 흔들린다. 치통은 위(胃)에 있던 습열(濕熱)이 잇몸 사이로 올라갔을 때, 풍한(風寒)에 감촉되어 습열이 몰리고 맺혀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본다. 치통이 생기는 원인은 일곱 가지로 나뉜다. 풍열(風熱)로 인한 것, 풍랭(風冷)으로 인한 것, 열로 아픈 것, 한사(寒邪)로 아픈 것, 담독(痰毒)으로 아픈 것, 어혈(瘀血, 뭉친 피)로 아픈 것, 벌레 먹어 아픈 것 등이 그것이다. 각각 원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