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拱辰丹)은 ,,,,보약계의 풍운아 ....
< 좌/산수유 우/녹용 하/당귀 >
공진단(拱辰丹)은 산수유, 녹용, 당귀분말 각 150g(각 4냥)에 사향,침향,목향 중 한가지를
선택한 것을 18.75g(5전) 넣어 꿀로 반죽하여 만듭니다.
가루는 집에서 가정용 분쇄기를 여러번 돌려 체에 쳐서 만들 수도 있고 제분소에서
할 수 있지만, 약재를 건조하는 것은 직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분소에 약재건조까지 위탁하면 고열로 열풍건조하므로 산수유같이 꾸득거려 잘 마르지
않는 것도 1시간이면 바삭거릴 정도로 빠르지만, 산수유의 색이 거의 검은색이 됩니다.
위의 산수유는 햇볕에서 자연건조로 5일 폭건한 것으로 본래의 색이 살아 있습니다.
< 색깔이 문제라고? -뱃속에 들어가면 그놈이 그넘 아닌가?> 라는 적당이즘?은,
약재의 선택에서 부터 수치, 제조에 이르기 까지 정성을 기본으로 하고, 약재의
성질과 맛의 기미(氣味)를 약효로 삼는 한의학의 기본개념과는 팔만구천리나 떨어진
사고방식입니다.
고로, 적당이즘?으로 급조한 약은 꽝~이다 -라고 해도 무대뽀이즘?은 아닐 것입니다.
무말랭이를 응달에서 말린 것은 이름 그대로 무우 맛~! 무덤덤한데, 마당의 멍석위에서
햇볕에 마른 것은 들큰~한 햇볕내음이 납니다. 무덤덤한 무말랭이와 햇볕냄새가 물씬한
것은 영양학적으로는 같다고 해도 그 오묘한 햇볕맛?과 느낌의 기(氣)는
역시 팔만구천리쯤 차이가 있습니다. 한의학은 작금의 인수분해적인 분석학적 사고에
넌더리 치는 뇌세포와 심성에, 본래의 생기(生氣)를 일깨워 주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침향 >
사진의 색은 황색이 돌지만, 실제의 침향수지 분말은 조금 짙은듯한 회갈색입니다.
인증된 사향과 같은 고가에 가짜가 많은 형편이다 보니 구입에 망설였지만,
평소 믿어 온 분이 믿음으로 보증을 하셔서 오리지날 경험차원으로 큰 맘먹고 지른 것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마음 한구석에서는 - 이것이 근당 3만원하는 침향목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의구심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일전에 경험차원으로 인도네시아산의 싼
침향목을 분쇄한 후 물에 띄워 비중차로 가라앉는 침향수지를 얻어 본 경험이 있는데,
별반 차이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어느사이 불신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느껴 보기도 하지만, 설령 가짜 침향이라도
평소 믿음을 보여주신 분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가짜일지라도 믿음의 기가 전달 되어 진짜 이상의 효력을 낼 것이 틀림없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불신의 벽은 이 시대의 화두이고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 목 향 >
사향과 침향의 불신풍조 속에서 오히려 돋보이는 목향분말입니다.
시험적으로 순수한 목향을 넣은 목향공진단을 소량 만들어 침향공진단과
복용 느낌을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느 전문가분께 목향 20g 비율이 현대인에게는 적다고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어
좀 더 양을 늘려 볼까 하다가 그만 두었는데, 목향은 의외로 쓴맛이 강해 조금만 양이
많아도 전체적인 쓴맛이 커져 씹어 먹을 때 마다 부담 될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원방의 사향 대신 침향이나 목향이 쓰인 것은 조선후기 명의로 방합합편의 저자인
황도연선생께서 - 사향대신 침향이나 목향을 넣고, 여기에 인삼과 숙지황을 더해 공진단이
가진 보(補)의 작용을 더욱 강화한다 - 라고 하신 말씀이 있고, 현재까지 사용되어 오면서
공진단 본래효력을 인정 받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공진단은 사향공진단, 침향공진단, 목향공진단 으로 나누어 지고 있으나, 효능의
속효성과 개규작용의 강도차이일 뿐 모두 공진단의 효력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경계에 따라 황제와 서민의 보약을 넘나드는 공진단은 보약계의 풍운아 (風雲兒)인 셈입니다.
< 약재분말 고루 섞기 >
< 고루 섞은 약재분말에 소량의 술을 넣는다 >
원래 술은 약재 수치과정에서 쓰이고 원방에서는 약재분말에 별도의 술을 넣으라는 언급은
없지만, 가루의 혼합단계에서 전체중량의 10%정도 술을 넣어 주면 녹용의 피비린내나
잡냄새를 없애 풍미를 더해 주기도 합니다.
술을 넣은 분말을 휘저으면 작은 알갱이가 생기고 이것을 손으로 비벼 섞어주면
원래의 건조분말 상태와 별 차이가 없고, 이것을 꼭꼭 눌러 두고 2시간 정도 방치하면서
그동안 꿀을 계량하고 반죽작업 준비를 합니다.
2시간 정도 후에 이 분말냄새를 맡아 보면 술 넣기 전 건조분말에 비해
더 좋은 냄새가 나는데 마치, 잘 숙성된 듯한 깊은 느낌의 향이 납니다.
< 꿀로 반죽한 덩어리 >
꿀을 넣어 반죽한 것인데, 사진이 쵸코빵 처럼 보입니다~ ^^
약재분말에 대한 꿀의 비율은 꿀의 수분함량에 따라 일정치 않으니 꿀을 조금씩 넣어 가며 반죽 상태를 조절하면 무난합니다.
손으로 느껴지는 반죽질기도 기준이 되지만, 반죽을 먹어 보았을 때 느낌도 참고해서
반죽질기를 자기 취향에 맞게 만들면 그만입니다.
꿀이 너무 들어가 단을 입에 넣었을 때 스스르 녹는 듯 하면 묘미가 없고,
꿀이 너무 적어 뻑뻑해 힘들여 씹을 정도라도 그렇고, 적당히 씹히면서 입안에
찌꺼기가 남지 않는 것이 먹을 때 기분도 좋습니다.
< 덩어리 반죽은 길게 늘여 놓는다 >
< 약재계량작업 >
공진단은 보통 한알에 4g 또는 5g으로 만드는데, 시중에 나와 있는 것은 4g짜리가
많은 듯 합니다. 단을 만든 후 금박을 입히거나 작은 보관병에 포장을 할 때는
4g짜리가 편하고 수량도 조금이나마 더 나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 알 5g으로 하면 금박을 입히는 과정에서 금박이 약간 부족한 듯 하여
금박이 매끄럽지 않아 조금 보기 싫긴 합니다만, 충족감 있게 느껴집니다.
길다란 반죽막대를 조금씩 떼어 저울에 5,10,15g...식으로 몇 개를 연속으로 올려 계량합니다.
한 알에 4g이면 4,8,12....식으로 되겠지요~
보통 전자저울은 1g단위 계량이므로 5g 한 알은 5~5.9g으로 큰 알과 작은 알은 0.9g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연속계량 하면 이 차이가 좀 더 작아져 균일성이 높아 집니다.
원방에서는 공진단을 환으로 지어 50~70환 먹는다고 기재되어 있는데, 1환당 0.375g으로
보면 18.75g ~ 26.25g으로 , 평균해도 1회 복용량이 22.5g으로 많은데, 이 복용량 문제는
무작정 원방을 따르기 보다는 한의사의 지도를 받아야 뒷탈이 없 을 것입니다.
< 금박공진단과 누드?공진단 >
공진단은 동의보감에,
凡男子方當壯年而眞氣猶怯(범남자/방당장년/이진기유겁).......
무릇 남자들이 장년에 이르러 진기가 약해 졌을 때 ....쓴다고 나와 있고,
...固天元一氣使水升火降則五藏自和百病不生此方主之
(고천원일기/사수승화강/즉오장자화/백병불생/차방주지)
... 타고난 원기인 천원일기를 견고히 하여 신수(腎水)는 오르고 심화(心火)는 내리는 수승화강의 음양순환이 원만하면 오장은 스스로 조화하여 백병불생으로 모든 병은 생겨나지 않을 것인 즉 이 처방을 주로 하여 쓴다 - 라는 효능의 설명이 있습니다.
공진단(拱辰丹)은 현대에서,
타고난 허약, 면역력 저하로 잔병치레/ 술,담배등 간기능저하/만성피로/ 가슴두근,불안,불면,우울증,두통등 심인성질환/ 체력,기억력,면역력저하의 노인/ 허리,다리 시큰등 신장허약/중풍등 큰병, 큰수술 후 허약/ 부인병,갱년기증상/남,녀 성기능 감퇴등 정력부족과 동맥경화,협심증,심근경색등 심혈관질병과 빈혈등 소모성질환등에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화가 치솟 듯 숨 막히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시절 ....
이웃님들 수승화강의 묘법?을 체득하셔서 신선같은 여름 보내셨으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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