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5 13:47 : 風
2강_기장1알의 미학, 동양 전통음악
오곡중에 포함되는 기장은, 상주 춘추까지 동북아에서 주식이었다.
기장하는 한 알의 길이가 악을 제정하는 기준이 된다.
유교도교 전에는 이미 동양음악은 완비되어 있었다. 공자 노자 태어나기도 전에
요하 황하 일대 석경 (현대의 편경) 기원전2500부터 나옴.
유교의 틀에 가둬서는 안된다. 치우궁상각은 상주춘추시대에 이미 나옴.
삼수분화의 세계관이었다...
3수분화의 세계관 정리
- 본체론 :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인 3.1관념 -> 추상화된 도상 삼태극
- 우주론 : 하나에서 셋으로 지속적으로 분화되는 우주론적 자기 전개
- 상징도상 : 3수 분호의 세계관의 추상적 도상이 삼일태극三一太極
- 3.1관념의 기원은 3개으 태양이 뜨는 환일현상
- 요하문명의 홍산문화(BC 4500~BC3000)시기에 최초로 체계화
5000년전에 삼수분화 세계관 이미 완비
북방벨트 북유럽포함, 중화는 도교 신선사상까지만 수리구조 남아있음
한반도는 풍류도 선도 민족종교에 흔적 유지
북유럽은 고대신화, 켈트족의 두르이드교(서양의 샤머니즘이 체계화된 종교)
고대 아리아인들의 남하(BC 2000~1500사이) -> 인더스 문명을 점령 ->인도문화에도 삼일신구조 남아있음
동남미 인디안들에게도 남아 있음
황종척과 3수 분화의 세계관 : 황제의 척(黃帝之尺)인 종서척(縱黍尺)
1) 기장1알粒을 종縱으로 세운 길이를 1푼分으로,
2) 기장 9알을 쌓아 1촌寸
3) 기장 81알로 황종척 1척尺으로 삼았다.
4) 이것이 전설적으로 전하는 동양 최초의 척인 종서척이다.
5) 종서척은 1척이 9촌이고, 1촌이 9푼인 9진법에 입각한 '9분척'
6) 실제로 5음 12율을 산출할 때는 종서척을 사용했다.
황종척 1척은 9촌이고, 81푼이다.
기장81알인 황종척의 1/3을 빼고 더하고(삼분손익법) 해서 5음 12율을 산출
※ 황제에 의한 가탁인지 실제인지 불분명
81은 황종수, 황종음은 모든 음의 도를 말함
상, 주시대에도 10진법을 썼지만 악기만은 9진법사용
종서척縱黍尺과 횡서척橫黍尺 : 종서1척과 횡서1척 두개의 길이는 같다.
종서척은 기장 81(9x9)알...실제 악을 제정할 때 사용됨
횡서척은 기장 100(10x10)알...사용되지 않음 (왜냐면 삼등분시에 0.333333...등으로 나눠져야 해서)
농경문화권 삼분
- 황하중심 그 이북지역_기장,조 문화권 → 상나라, 주나라, 춘추시대까지도 남긴 걸 보면 주식이 기장
(요즘엔 쌀밥에 고깃국이라지만, 시경, 서경에 기장밥에 고깃국 등장)
세계최초의 재배 기장과 조는 기원전 6000년 경의 요하문명(2003년에 발견)의 신석기 문화 중 흥륭와문화(기원전62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감, 현재 만주지역에 해당)유적에 발견되었다.
현재 세계 농업문화유산 등재 신청중
- 황하남단 장강, 동남아지역_벼농사 문화권
- 위구르, 메소포타미아, 유럽지역_밀, 보리 문화권
세계 최초의 재배기장과 조
2003년 요서지역 흥륭구유적에서 발견된 1500여개(90%는 기장, 10%는 조)의 탄화된 기장과 조가 "세계 최초의 인공재배 기장과 조"이다. 캐나다 토론토대의 탄소 14 연대 측정결과 7700~8000년 전으 ㅣ것이고, 이것은 중부 유럽에서 발견된 것보다 2000~2007년이나 앞선다.
중국은 2010년에 이를 "세계 중요 농업문화 유산"으로 등재 신청
기장 1알의 상징성
- 동양에서는 천자나 위대한 성인만이 "악"을 제정할 수 있었다.
- 새롭게 변화된 "하늘(天)의 기운"과 "땅(地)의 기운"이 천자(人)를 선택한다고 봄.
- 천자가 된 자는 변화된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에 조화되는 악樂을 새로 제정할 필요가 있었다.
- 결국 '새로운 악의 제정'은 변화된 시대의 천,지,인의 기운을 조화시키는 상징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 새로운 천자人와 하늘天과 땅地의 기운이 가장 잘 조화된 것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천지인의 기운이 잘 조화되어 풍년이 든 곳의 기장 1알에서 그 상징성을 구했다.
기장은 상,주,춘추시대까지도 주식이었기 때문다.
- 천자나 성인이 다스리는 땅에서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가장 잘 조화되어 '큰 풍년이 든 곳의 중간 크기 기장1알'이
모든 동양음악의 출발점이 되었다.
- 따라서 새로운 왕조가 서면 새로운 기장 1알로 다시 악을 제정해야 한다.
여기서는 樂은 道와 禮를 말함. 작곡은 아니다.
법률보다 우선순위가 樂이다.
5음 12율의 산출 수리체계 : [관자] '지원편'의 삼분손익법三分損益法
최초의 삼분손익법은 관자 지원편에 보인다.(관자는 도가의 책)
황종수 81
(더하기를 먼저함)
81+(81x1/3)=108
108-(108x1/3)=72
72+(72x1/3)=96
96-(96x1/3)=54
54+(54x1/3)=72
72-(72x1/3)=48
48+(48x1/3)=64
64-(64x1/3)=42.0303...
(황종음)
크기순으로 나열하면 108치 96우 81궁 72상 64각
(숫자가 클수록 저음) 낮은 음 ↔ 높은 음
그러나 이런 5음의 질서는 [관자]가 도가의 서적이기에 무시된다.
81할이 황종1척
※ 율관은 예전에 구리로 만듦. 황종1척=율관의 1척 길이로 자른 소리를 부르면(후두?법) '궁'음
현악기는 명주실로 꼰실을 81줄을 꽈서 만들어서 나는 소리가 '궁'음
70년대 말 증후을묘 전국시대 초기 묘 발견(기원전430년) 60개의 편경이 달려 있는 것 발견함
그걸로 연주회를 했다. 음반도 있다. 그 이후에 8틀 정도의 편경, 편종이 더 발견됨.
상, 주, 춘추시대의 음질서
- 상주춘추시대 음질서는 궁상각치우가 아니라 치우궁상각 순이었다.
- 고고학적으로 발굴된 춘추시ㅐ까지의 편종류 악기가 대부분 '치우궁상각'의 순서로 배열되어 있었다.
- 이것은 [관자]'지원편'의 논리와 일치하는 것이다.
'치우궁상각'순이 되어야 '宮-土-中央-천자'라는 오행의 원리와도 맞다
- 궁음이 한가운데 있는 이런 음배치의 유습이 우리 민간음악에 남아 있는 '중심음구조' '본청'개념이다.
이에 대하여는 3강에서 다시 살펴 볼 것이다.
궁상각치우 순은 [한서]와 [사기]부터 등장. 한서와 사기는 중국의 "정서"기록
[한서]와 [사기]의 삼분손익법
유가철학을 바탕으로 한 [한서]와 [사기] '율서'에서는 [관자]와는 달리 먼저 빼는 삼분손익법이 등장한다.
[관자]의 삼분손익법은 도가의 서적이라는 이유로 철저히 무시된다.
- 5음 12율의 산율 수리체계
- 황종수 81로 동일
(빼기를 먼저함)
81-(81x1/3)=54
54+(54x1/3)=72
72-(72x1/3)=48
48+(48x1/3)=64
64-(64x1/3)=42.0303...
크기 순으로 나열하면 81궁 72상 64각 54치 58우
낮은 음 ↔ 높은 음(오행의 논리와 맞지 않다) → 동양음악 혼란의 기본적인 출발점.
유학자들이 중국의 정사正史로 높였던 한서와 사기가 궁상각치우 순임에도 불구하고 [한서] 율력지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궁宮은 중앙中이다. 중앙에 위치하여 사방에 통하며, 노래가 처음으로 시작되어 퍼져 나가며 사성四聲의 벼리가 된다."
이 기록은, '궁'을 가운데 놓은 관자 지원편의 치우궁상각의 5음배열과 관련되는 것이다.
궁음이 한가운데 있는 이런 음배치의 유습이 우리 민간음악에 남아 있는 '중심음 구조', '본청'개념이다. 이에 대해서는 3강에서 다시 살펴볼 것이다.
천자天子가 해야 할 임무와 순서
[한서]'율력지에 보이는 천자의 임무 순서
1.비수備數 : 수를 준비함(황종수 1을 중심으로 12지지(12율의 숫자)에 배당되는 수를 산출)
子 丑 寅 卯 辰 ~ 亥
1 3 9 27 81 177147황종대수
계속 3으로 분화되는 것은 太極一氣 含三爲一의 논리
태극 1기는 천지인 3기를 함유하고 있는 1기이다.
2. 화성和聲 : 소리를 조화시킴, 樂을 제정하는 것을 말함(삼분손익법에 따라 5음 12율을 산출하여 악의 토대를 마련)
3. 심도審度 : 길이를 재는 단위를 제정함
4. 가량嘉量 : 양·부피를 재는 단위를 제정함
5. 권형權衡 : 무게의 단위를 제정함(권형은 저울 추權와 저울대衡를 말함
왜 계속 3으로 분화돼서 대수로 나오느냐? 그건 태극1기는 셋 천지인 삼기三氣를 포함한 포함한 일기一氣이기 때문에
1.2는 악을 제정하기 위한것 5가 끝나고 나서야 법률을 제정한다.
동양음악에서는 왜 황종의 음가音價가 고정될 수 없었는가?
- 동양의 각종 음악관련 서적 어디에도 서양음악의 '도'에 해당하는 '황종'의 음높이 곧 음가音價가 정해져 있다는 기록은 없다.
- 서양음악에서는 현재 7음계의 고유 진동수가 정해져 있어서 시간과 공간이 달라져도 같은 음가를 사용한다.
- 현재 동양에서는 '황종'의 음가를 서양의 '도'에 맞추고 있지만, 예정의 황종음은 분명히 달랐고, 시대별로도 달랐다.
이것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
- 기장 1알의 길이가 시대마다 다르기 때문에, 새 시대를 여는 새로운 천자가 만든 황종음의 음높이는 고정될 수가 없렀던 것이다.
- 새 천자가 새로운 왕조를 열면 모든 악을 새로 제정하고, 모든 악기를 새로 만들었다.
- 악을 제정할 수 없는 제후국에서는 천자국에서 하사한 편종, 편경을 받아 그 음에 맞게 새로 악기를 만들어야 했다.
송대에 대성아악 때 편종편경을 선물받음. 모든 악기음을 그것을 기준으로 새로 제정.
음가 보정이 불가, 현재는 서양의 도에다 맞춰 놓음.
동양음악에서는 왜 시가時價(음의 길이)가 고정될 수 없는가?
- 동양음악에 관한어떤 서적에도, 1박자의 시간적인 길이인 시가時價를 정해 놓은 어떤 기록도 없다.
- 동양 음악은 사람의 호흡에 맞춘 것이다. 호흡에 의한 기화장단(노동우 선생님이 쓰는 표현)개념에서는 기본적으로 1박의 시가가 고정될 수 없다.
- 현재는 서양음악 1박의 시가에 동양음악의 1박의 시가를 맞추고 있다.
-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태도는 동양음악의 특성을 스스로 죽이는 행위라고 본다.
- 우리나라에서 10분짜리 곡을 연주한다고 할 때, 1)날씨가 흐리고 기분이 우울하면 12분에 걸쳐서 연주할 수도 있고, 2)날씨가 쾌청하고 기분이 좋으면 8분 만에 연주를 마칠 수도 있다. 이렇게 '음악을 가지고 노는 것'이 가능한 것이 동양음악에서의 '음악적 자유로움'이라고 본다.
표현이 불가하나 현재는 서양의 메트로놈에 맞춰 놓았을 뿐 동양음악의 자율성 여백을 스스로 속박시키는 것
세종시대의 박연은 왜 새로 악을 제정하려고 했고, 실패했는가?
- 제후국은 천자국의 황종음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다. 이렇게 해서 천자가 다스리는 모든 곳의 음악적 통일성을 기했던 것이다.
- 조선은 중국의 제후국 입장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악을 제정하는 것은 스스로 황제를 칭하는 것고 마찬가지의 대역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 그런데 박연은 세종이라는 위대한 성군이 나오자 악을 제정하자고 건의한다. 박연은 해주에서 나는 기장1알을 기준으로 황종척을 만들었다. 이것은 중국과는 별도의 악을 제정하여 민족적 자긍심을 드러내고, 중화주의를 벗어나는 중요한 상징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 그러나 박연은 여러 차례 자신이 해주의 기장1알을 기준으로 해서 만든 황종음이 중국의 황종음과 다르다는 이유로 폐기한다
- 새로 만드는 황종음이 다른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 그러나 결국 박연은 중국의 황종음, 황종척에 맞는 밀납으로 만든 기장 알을 만들어 중국과 똑같은 황종음을 만들어 낸다
- 결국 엄밀한 의미에서 세종과 박연의 새로운 악 제정은 실패하고 만다.
삼일태극의 춤, 동양음악
- 동양고대 음악이란 그 우주적 원리인 道를 음의 질서로 표현한 것이다.
- 동양 고대 음악이란 천지인 3기를 함유한 태극원기의 자연스러운 동정(=음양)인 우주적 율려를 음의 질서로 드러낸 것이다.
(음과 양을 반복하며 움직이는 움직임을 율려라고 함. 율려는 크게 두가지 의미가 있다. 큰의미로 우주적 원리가 흘러가는 것
율려는 도의 다른 말, 음의 질서를 통해 표현한 것이 악. 악은 작은의미의 율려)
- 태극원기=태극일기의 動靜=陰陽이 바로 우주적 율려律呂가 되는 것이다.
- 그런데, '태극일기 함삼위일'이라는 논리를 바탕으로 하면, 태극은 삼일태극이 되고, '태극원기의 동정=음양=율려'인 음악은 결국 '삼일태극의 동정=음양=춤'이 되는 것이다.
- 이런 의미에서 필자는 동양 고대 음악을 '삼일태극의 춤'이라고 보는 것이다.
동양의 음악은 삼일태극이 동정을 반복하면서 흘러가는 우주적 율려의 축소판이다.
악가무, 시서화 일체의 의미
- 우주적 율려인 道를
음音의 질서로 드러내면 악樂
소리聲의 질서로 드러내면 가歌
몸의 움직임으로 드러내면 무舞
- 5언/ 7언 절구나 율시로 드러내면 시詩
붓글씨의 흐름으로 드러내면 서書
여백과 농담의 음양으로 그림으로 드러내면 화畵
- 칼의 움직임으로 드러내면 검도劍道, 무도武道, 무예武藝
차茶를 내는 질서를 통해 드러내면 다도茶道, 다례茶禮
붓글씨로 드러내면 서도書道, 서예書藝
활쏘기를 통해 드러내면 궁도弓道......
끝에 도道를 붙이는 것은 일본의 습성이고, 우리나라는 주로 례禮를 썼다...
- 동양에서는 어떤 분야든 궁극의 경지에 이르러 道와 합일되는 것을 ㅇㅇ도라고 불렀던 것이다.
이 사람들은 분야가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유도, 불도, 선도가 다르지 않다, 그래서 3교 회통이 가능했던 것이다.
ex)깊이 물을 파게 돼면 얕은 우물과는 다른 지하수맥의 맛을 본 사람은 그냥 조용히 산다.
그 맛을 본 경계에 있는 것을 도통 내지는 깨달음의 경지를 말함.
다른 우물의 깨달음의 경지와 같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친구가 가능하다.
그래서 장르가 달라도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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