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벤구퍼 올림픽 시상식 중 국기계양 장면>
요즈음 우리 국가대표팀이 런던에서 선전을 하고 있어, 우리는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계양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태극기가 볼 때마다 안타까운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태극기 한 가운데에 그려진 태극문양이다.
<청홍음양태극팔괘도(靑紅陰陽太極八卦圖) - 태극기의 전신이라 할 수 있다.>
<처음 고안된 태극기는 흑백의 색깔만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민족(소위 동이족)의 문화는 북방민족의 문화이다.
중국과는 확연히 다르다. 중국인이 8(특히 짝수인 양수)을 선호하듯 우리는 3(홀수)을 선호하는 삼신문화이다
지나인(漢족)들은 짝수를 귀하게 여기고 축의금도 짝수 단위로 준다. 그리고 자금성의 계단도 짝수이다.
<제사상은 홀수로 차린다. (3가지 또는 5가지)>
우리나라는 이와 반대로 축의금을 낼때도 1-3-5-7-9,
술을 마실때도 3,5,7 병식, 가위 바위 보도 삼세판을 선호한다.
적석총의 돌 계단도 홀수층으로 만들고, 새의 다리를 세개로 그려냈다. 우리 전통음악도 3박을 기본으로,
고전 시가도 3음보의 율격으로 되어있다.
<세 발 달린 까마귀 - 삼족오(해를 상징하였다.)>
또 단군신화에서 환웅이 이 땅에 내려올 때 천부인 3개를 가지고 3천 명의 무리를 이끌고 왔다고 했다.
이렇듯 우리 민족은 3수분화를 따랐고 이에 대립하여 지나인들은 2수분화를 따랐다.
<이런 문화충돌이 가장 극대화댄 것이 바로 고-수,당 전쟁이다.>
따라서 우리 민족은 이조시대(이씨조선)이전 까지 중국의 2태극을 따르지 않았고
우리만에 문화적 요소를 가미하여 3태극을 창조해냈다.
<삼태극>
3태극은 삼신의 원리
태극문양의 원형을 더듬어 근원으로 올라가 보면, 유물 유적에 3태극의 문양이 새겨져 있음을 보게 된다.
3태극 문양은 삼극三極의 원리나 삼도三道 사상에 연원한다.
삼극의 원리는 삼신의 창조변화 정신이 이법화된 존재론의 진리이다. 무극, 태극, 황극의 원리가 그것이다. 삼
도 사상은 삼신의 정신이 이법화된 현상론의 진리이다. 삼신히 자화하여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낸 하늘의 도
(天道), 땅의 도(地道), 인간의 도(人道)가 그것이다.
이와 같이 삼극의 원리나 삼도의 무궁한 조화 세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주요 문화적 양태가 3태극으로 그
려진 문양이고, 이것이 우리민족의 생활문화에 그대로 등장하게 된다.
삼색三色의 원리
동방 한민족의 전통에서는 3태극 문양이 여러 방면에서 활용되어 왔다. 왜 3태극 문양인가? 그것은 만유생명
의 창조변화가 3수 법칙에 근거를 두고 있고, 이는 곧 무궁무진한 조화의 세계를 창출하며, 가장 안정된 기반
이 된다고 믿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인간의 감각 지각을 통해서 가장 쉽고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색상을 통해서이다. 어떤 의미에
서 보면 3태극 문양은 조물주 하느님(하늘님=한울님=상제)이 창조하는 우주만물의 전체를 색상을 가지고 상징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즉 삼신의 무한한 창조변화의 정신은 삼색三色으로 나타나고, 삼색은 바로 우
주만물의 모든 색상을 창출해낼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믿어왔던 것이다.
삼색은 청색, 적색, 황색인데, 청색은 무극으로 하늘의 창조성을 상징하며, 적색은 태극으로 땅의 변화성을 나
타내며, 황색은 황극으로 인간의 주재성을 묘사한다.
<'음양중'사상은 중국의 '음양'사상 보다 더욱 뜻이 깊다.>
음 | 중 | 양 | |
지(地) | 인(人) | 천(天) | 우주 |
달 | 지구 | 태양 | 태양계 |
음전기 | 중성자 | 양전기 | 과학 |
정(精: 육체) | 기(氣: 마음) | 신(神: 생각) | 사람 |
하드웨어 | 전기 | 소프트웨어 | 컴퓨터 |
수강생 | 강의내용 | 강사 | 강의실 |
과거 | 현재 | 미래 | 시간 |
육 | 해 | 공 | 공간 |
전자 | 중성자 | 양성자 | 원자 |
생 | 장 | 성 | 변화 |
정 | 반 | 합 | 변증법 |
종교 | 철학 | 과학 | 인문 |
이처럼 모든 물질은 음, 중, 양 으로 되어 있다. 이처럼 음양중이란 우주에너지의 유형을 표현한 말이다.
우주를 보는 눈, 바로 우주관을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중' 의 중재를 받아 '음'과 '양'은 커지고 작아지기를
무한히 반복한다. 그러한 이치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삼태극이다.
<삼태극을 가장 흔히 볼 수있는 우리의 부채.>
(
<황색은 아니지만 태극이 3개로 나뉘어져 있다.>
<신라 보검에서의 3태극>
우주 만물의 '중'이 없고 '음'과 '양'만 있다면 계속 변화하지 못하고 정지하여 막히고 만다.
우리 민족은 원래 음양중 삼태극으로 그렸는데 모화 사대주의에 빠져 지나의 문화만 받들다 보니
현재 우리 태극기에는 음양 두가지만 들어있다.
<중국 도교에서의 2태극>
<수치스럽기 그지 없는 천원 짜리 빌어먹을 이조성리학자 퇴계이황의 성학십도에서의 이태극>
빨강 파랑의 태극 모양은 계속 회전하여 움직일 것 같지만, 사실은 음양의 두 에너지 밖에 없어 꽉 막혀 버린것이다.
빨강 파랑 노랑이 함께 있어야 변하고 유지 되는 것이다.
삼태극, 삼신(三神), 삼성(三聖) 등은 다 같은 말이다. 민간 무속에서는 삼신할머니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이와 같은 삼태극 사상(우주를 삼원적으로 보는)은 우리 민족의 근원이다.
이 삼태극 사상에서 우리의 학문, 철학, 민족 생활의 기본이 되어 있다.
<현재 태극기는 이원적 분리(건곤감리, 빨, 파)만이 강조된 것이다. 자연의 순환 원리는 담지 못했다.>
작대기도 세 개를 삼각대 처럼 맛물려 놓아야 설 수 있고,
남편이 '양'이면 아내는 '음'이고 자손은 '중'에 속해 만약 자손이 없으면 가정은 삭막하게 유지되었다가
결국은 부부사망과 함께 종말을 맞는 것이다.
세상은 반드시 세가지로 되어 있지 두 가지가 아니다. 두 가지만 생각하는 것을 흑백논리라고 한다.
'네가 아니면 나 이다.' '선이 아니면 악이다.' '극좌파다, 극우파다' 하는 식으로 극단화
첨단화 하여, 인간과 사회와 지구와 우주는 서로 동등하게 대립하여 꽉 막히는 것이다.
<正태극기>
따라서 현재 우리 태극기는 우리 삼태극 사상의 맥을 잇지 못하고 오히려
중화사상에 도취되어 지나의 이태극 사상에 물들어진 그 증거임으로
태극기의 2태극을 3태극으로 바꾸어야 함이 옳은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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