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변화의원리

삼태극 오행

조선선인 2015. 12. 29. 11:15

 

 

음양은 없습니다.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음”과 “양”으로

딱 나누어 볼 수 있는 음양은 없다는 말입니다.

음양이 작용된 결과가 있는 것입니다.




음양은 2분법적인 구분론이 아닙니다. 구별하여 나누는 개념이 아니라,

비교하는 관점입니다. 어떤 사물이든 어떤 사건이든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지요.

 

 

이와 달리 서양의 학문은 밑바탕이 2분론입니다.

사물이든 사건이든 무엇이든 쪼개봅니다.

물질을 나눕니다. 분자를 쪼개고, 원자와 전자 등 계속 쪼개어 나갑니다.

 

 

어떤 사람이 백혈병이 걸리면, 백혈병이 어디에 속하는지 분류하고,

이를 전문으로 공부한 사람에게 백혈병 환자가 배정됩니다. 그러면

그 백혈병만을 보면서 병으로 보아서 어떠한 조치들을 하게 됩니다.

 

우리 몸 전체를 관찰하여 사람자체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음과 양을 분석적이고 분류적으로 보는 시각인 것입니다.

 

 

지구와 달을 예로 들어보면 지구는 양이고 달은 음이고,

지구는 다시 육지는 양이고 바다는 음으로 자꾸 나누기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구와 달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과 양으로서 둘이 관계를 맺어서 현실적으로 어떠한 작용을 만들어

내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과 양이 작용(合)한 것이 중(中)입니다. 음양중,삼태극으로 우리가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하고, 세 번의 기회를 주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음양이 작용한 것이 오행입니다. 이는 현실적인 힘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음과 양이 거리를 두고 균형을 이루고 있는 관계가 목기(木氣)입니다.

목기는 서로 균형을 이루면서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힘이고, 부드럽고,

성장하고, 그래서 인자한 힘입니다. 장부가 균형이 잡혀서 간담이 건강하다면

인자함이 있습니다. 남에게 관대할 수 있습니다.

 

음과 양이 그렇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가 서로 끌려서 부딪히면 폭발을 하게

됩니다. 남녀가 끌려서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같은것이죠.

서로 부딪혀 폭발하고, 알고싶어하고, 하나가 되려는 힘이 화기(火氣)입니다.

심소장에서 나오는 힘이 화기인데, 이 힘은 용감함으로 드러납니다.

정의감은 “불타는” 것이죠. 용감하기 때문에 희생정신이 나옵니다.

이것저것 재지않고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힘입니다.

 

 

음과양이 부딪혀 폭발한 후, 그 속으로는 반작용으로서 응집하는 힘이 생깁니다.

토기(土氣)는 단단하게 뭉쳐서 굳게 하는 힘입니다. 장부 중에서

비위장이 그러한 힘을 냅니다.

굳어 단단하게 하는 힘이 있으면 무엇이든 실천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단조로움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몸에 단단한 힘이 부족한 경우에는

사람이 게을러지는데요.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어 집니다.

 

 

음과양이 단단하게 뭉쳐지면 뭉쳐질수록 점점 성질에 따른 계층화가

생깁니다. 계속 압축되어서 긴장스러운 힘이 생기는데 이를 금기(金氣)라 하며,

우리 장부 중 폐대장에서 이러한 힘을 냅니다.

토양의 단면층을 보면 오랜시간 퇴적되어서 무거운 것은 아래로 내려가

압축되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은 위에 쌓여 압축됩니다.

이렇게 압축시키는 힘, 긴강시키는 힘이 있어야 열매를 맺고, 쭉정이와 알곡을

나누어서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음양이 계속 압축되다가 어느 정도에 이르면 다시 환원되는 작용이 일어납니다.

그 환원시키는 힘이 수기(水氣)인데, 신장과 방광이 합(合)하여 연하게 하여 풀어버리고

환원시키는 힘을 만들어 냅니다.

유연한 힘이 있어야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끈기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끈기로 문제를 해결해내고, 응용력을 낼 수 있는 것이죠.

 

 

음양이 다시 풀어져 원래자리로 환원된 후에는 다시 균형을 유지하는 작용을

일으킵니다. 목기의 작용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음양은 서로 작용하여 여러 가지 힘으로 존재하고 다시 변하는

순환을 거칩니다. 이 여러 가지 힘의 균형을 잡는 것이 생명인 것이구요.

말로는 위에서 장황하게 풀어보았는데요. 생명은 알아서 스스로 조절해가며

사는 것이라서 그 생명력을 강하게 해주면 됩니다.

저번에 올려드린 6대 섭생조건을 계속 실천해나간다면 생명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