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7
최근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일본 법인이 취급하는 고혈압 치료제의 임상연구를 수행한 일본 연구진이 데이터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노바티스 측은 자사 직원을 연구에 참가시키고, 대신 연구진엔 우리돈으로 약 11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제공 했습니다.
(혈압약 부작용)
이 때문에 제약회사의 지원속에 이루어지는 연구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노바티스는 데이터 조작 논란에 대해서는 '대학 측의 조사자료가 불충분해 아직 그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이러한 일에 대해서는 사실상 놀랄 일도 아니라고 생각될만큼 고혈압계에서는 고혈압치료가 이미 많은 제약회사들의 지배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혈압이냐 정상혈압이냐를 진단할때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로 '혈압의 절대수치'입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이상하게 그 수치가 점차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1900년대 초반 독일에서는 160/100mmHg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 진단하고 치료했습니다. 이 당시에 고혈압환자는 700만명이었습니다. 그런데 1974년 독일 고혈압퇴치연맹이 설립되고 혈압 140/90mmHg이상이라는 새 진단 기준수치를 권고한 뒤 갑자기 고혈압환자수가 3배나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시 고혈압퇴치연맹의 후원자들은 대부분 제약회사 관계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2003년 개정발표된 미국합동위원회의 제7차 보고서에서는 고혈압전단계를 도입해 130~139/ 85~89mmHg도 고혈압 진행가능성이 정상인보다 2배 높다고 하면서 고혈압 관리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이는 단지 외국사례에 국한된 얘기가 아닙니다. 사실상 전 세계적인 추세로 고혈압의 범위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혈압약 부작용)
소수의 학계권위자들이 정상 혈압 범위를 낮추고 또 낮추도록 압력을 넣는 것 그 이유는 한가지 약의 판촉을 위해서 입니다. 약의 판매량을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환자수를 늘리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심각한 문제로 학계 권위자가 개입했으니 환자나 일반인은 신뢰할 수 없고, 환자가 많아질수록 의료비는 점차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의 의료제도를 담습하여 제약회사의 음모에 휘둘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7년에 혈압약판매고가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9조원대의 국내 의약품시장에서 단일 품목으로 1조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2011년 기준 고혈압환자가 1000만명이고, 전세계 고혈압환자는 약 10억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2003년 정상혈압범위가 120/80mmHg로 낮춰진것도 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커진 원인 중의 하나로 보입니다. 여기에 고혈압환자 증가를 겨냥한 제약업계의 신약 출시 및 마케팅도 주효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세계적 심장내과 의사 버나드라운은 이러한 우리나라 상황을 가리켜 '한국은 세계에서 약제비가 가장 높은나라다. 한국의 건강보험 총지출에서 약제비 비율이 30%를 넘는데, 약제비의 비율이 높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미국에서조차 10%에 불과한 것과 비교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분명 신종바이러스나 듣도 보도 못한 전염병이 생긴거라면 이전의 질병을 치료할 때와는 전혀 다른 대책을 세워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혈압은 그것과는 다릅니다. 100년전이나 50년전이나 사람의 심장과 혈관의 작동원리, 혈액의 흐름은 변한 것이 없는데 고혈압의 기준 범위는 왜 점차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 숨김없이 그리고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의사나 제약회사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혈압약 부작용)
혈압약 부작용, 제약회사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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