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6 20:00 : 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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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백두산 밑에 가면 찰기장糯黍(나서:차진 기운이 있는 기장)이 있어요,
새카만 찰기장. 거기서 말은 벼룩이 기장이라고 해요. 벼룩이기장, 새카만 거 있어요. 그 찰기장이 있는데.
그 찰기장 가을에 가게 되면 마디가 아홉이라. 잎사귀도 아홉이고, 그러고 알맹이가 새카만 거 여든하나라. 그래서 마디 아홉이 있는데, 그걸 가지고 종서縱黍(세로종 기장서), 종서척縱黍尺이라는 게 있어요. 아홉 치 한 자, 이거.
그게 악보樂譜의 지금 시작이지, 이런데. 그 놈의 풀이 그걸 가르쳐 줘요.
그 래 박연 선생님은 거기 가서 그걸 보고 온 후에 세종대왕을 만나서 악보를 설명하신 분이라. 그래서 거기에 이야기는 거 마디하고 잎사귀는 아홉인데, 고거 알맹이가 익으면 여든 하나라. 그래 81인데. 그래 아홉 마디, 아홉 잎 가지고 종척이다, 알맹이 여든하나 가지고 횡척橫尺이다. 그래 횡서척이다 종서척이다 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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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이 아홉 치게 되면 촌寸이 되고 한 자게 되면 척尺이 돼요. 그래서 천부경에는 일적십거一積十鉅라고 했는데 그걸 말하는 거라, 이러고. 다른 데도 일적십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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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궁상각치우, 5음으로서 8음이라는 건 금석사죽포토혁목이 8음인데.
12율(6율과 6려, 6은 양인데 율律이라 하고 6은 음이니 려呂라 한다.)은 황종태주청이 태주, 아주 높은 청. 이런 거 있어요. 이 12율이 있어요. 六律六呂인데, 그런 거이 있고.
그 다음에는 24절기에 입춘.우수,경칩하는데 그때 물이 소리가 달라요.
우수에 바람부는 바람소리 다르고, 우수에 비오는 빗소리 다르고.
또 경칩에 오는 거, 입춘에 오는 거, 이거 다 달라요. 그래서 24절의 소리를 전부 모아 놓고 보니 그게 49라.
그러고 거기에다가 10간 12지 이 12지의 소리가 달라요. 10간도 다르고. 거기에 십장생이 있어요. 십장생十長生은 뭐이냐?
처음에는 뫼산자가 먼저 드는데, 산수지일록山水芝日鹿인데, 옛날엔 기린 린麟자 쓰는 양반이 많아요,
산수지인록山水芝麟鹿. 그런데 상고엔 산수지일록. 날 일日자. 거기에 이상한 소리가 억천만 소리 있어요. 그런데.
뫼 산자는 왜 먼저 넣느냐? 산이라는 건 초목금수草木禽獸, 전부 산에 있어요. 산엔 물고기도 있어요. 금수초목 어별魚鼈이다, 곤출어별이 다 산에 있어요. 그러면 산에선 안 나는 소리 없다, 물도, 비오는 소리도, 풀잎에 떨어지는 소리 다르고 나뭇잎에 떨어지는 소리 다른데 그것을 전부 가지고 여든한 가지 소리를 억천만 가지로 풀이해 나가는 양반들이 악성樂聖 세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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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에 '가갸'있어요. 그거 각성음角聲音이라. 각성음에 '가'에다 점을 찍으면 '카'가 나오는데, 고 다음에 또 점을 찍으면 "기역안에 점두개+ㅏ" 이것은 악보에 들어서 설명을 못해. 그래서 요걸 무엇에 쓰느냐? 소리를 오래 하게 되면, 거 목소리가 변해 가지고 딴 소리를 낼 수 있다? 마음대로 한다. 그래서 그 양반들이 여청. 여자의 목소리 할 수 있다. 또 본성. 본성은 남자의 목소리라. 그래 본성 여청, 그래서 본성 진음眞音이 있고 여청 진음이 있어요. 시조도 그러고 소리도 다 그래요, 이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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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역안에 점두개+ㅏ"는 공성空聲에 들어가 가지고 천태만상으로 만성만음으로 변해 들어 갈 적엔 거 "기역에 점두개+ㅏ"자에다가 한 점 더 찍어 "기역에 점세개+ㅏ"자라. 이걸 가지고 하는 거요. 거 악보에 성자들이 하는 근본이 그거라.
그 래 가지고 요거 궁상각치우로 나가는데, 한글은. 그러면 '나'자에 점을 찍으면 '다', '다'자에 점을 찍으면 '타' 그럼 나. 다. 타라는 건 이게 전부 본문이라. 본성인데. 여기에 변성變聲을 가지고 여성이라고 해요. 거 여성이라는 소리 들어가는 거이 '하'자에 점이 세 개인데.
'아'에다가 점을 하나 찍어서 '아+위에 점하나+ㅏ"가 있어요. 그건 이 성대가 열릴 때에는 '카'에다가 한 점 찍어서 '기역에 점두개+ㅏ'가 나오고, 이 거문고나 이런 악보에 들어가서 음악으로 나올 적엔 '아'에다가 한 점 찍어서 '이응위에 점하나+ㅏ'가 나와요.
그래서 아, 이응위에 점하나+ㅏ, 하, 요것은 간음間音인데, 이건 여성 창법이라.
그 리고 위쪽도 그러고. 다 여성창법이 따로 있어요. 아래 위에 둘, 처음엔 '가'자 줄에 있고, 마지막 '하'자 줄에 있고. 그러곤 그 다음엔 '사'자에다가 점을 찍어봐요. '자'자가 되지 않나. '자'에다가 점을 찍으면 '차'니까 그게 전부 그렇게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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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아무리 잘해도 악보의 근본은 그 세 분의 기장을 가지고 설한 그 이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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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있는 모든 곤충미물이 전부 소리를 하는데, 산에서 나오는 소리는 음악에 다 넣을 수 없도록 많아요. 그래서 첫째 산이라.
거기서 흐르는 물이 또 그다음이라. 그래 산수지일록에 대해서 사슴은 우는 것이 묘한 거 아니라, 사슴의 터러구[털]가 묘해요.
사슴의 터러구에서 바람 부나 안 부나 나오는 소리는 악보가 되고도 남아요. 그래서 마지막에 산과 록鹿이 되어 있어요. 산수지일록.
그 다음에 구름 운雲자. 이쪽엔 운학죽구송雲鶴竹龜松이라. 구름 '운'자고 소나무 '송'자다. 소나무 '송'자 '운'자니까, 이런데. 구름 속에 왜 천지간에 없는 소리가 다 담겨 있느냐? 그거 우린 몰라도 악성들은 알아요. 그게 뭐이었더냐? 구름이라는 건 땅에서 올라오는, 증발되는 증기가 모아가는 걸 구름이라고 하는데 거기에서는 필성畢星에 비 우雨자 스승 사師자, 필성에 우사雨師가 있어요. 우사가 있는데. 또 키 기箕자 기성箕星엔 풍백風伯이 있는데 구름 속엔 바람이 있어요. 그래서 풍백하고 우사가 만나는 소리를 악성들은 알아요.
이거이 뭐이냐? 우사, 필성에서 보내는 우사, 땅에서 올라오는 증기를 많이 모아 가지고 풍백하고 같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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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를 풍년 드는 풍년비는 우사고 흉년 드는 흉년비는 우마雨魔고 바람도 훈풍으로 풍년 드는 바람은 풍백이고 사람 많이 가서 때려 죽이는 바람은 풍마風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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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백은 우사를 만나 가지고 길흉을 좌우해요. 이런데. 그래서 태풍이라는 자체가 폭우가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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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래서 옛날 그 악성樂聖들 머리속에는 땅속에서 올라오는 소리, 물속에서 올라오는 소리, 물속에 우리는 몰라도 물속의 고기들은 저희끼리 다 신호해요. 거기서 나오는 소리를 다 아는 양반들이 악성이라. 이런 악성들의 위대한 지혜를 세상이 알아주느냐? 그러니 그 양반들이 시름 달래기 위해서 그런 거나 하고 세월보내요. 박연 선생님은 다행히 악보를 세상에다 하나 저서著書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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