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6 19:48 : 風
황종黃鐘을 연주하고, 대려大呂를 노래하며, 운문雲門을 춤추어, 천신天神께 제사事드린다.→1.운문대권雲門大卷
태주太簇를 연주하고, 응종應鐘을 노래하며, 함지咸池를 춤추어, 지신地祇께 제사祭드린다.→2.대함大咸
고선故洗을 연주하고, 남려南呂를 노래하며, 대경大磬을 춤추어, 사망四望에 제사祀한다.→3.대소大韶
유빈蕤賓을 연주하고, 함종函鐘을 노래하며, 대하大夏를 춤추어, 산천山川에 제사祭한다.→4.대하大夏
이칙夷則을 연주하고, 소려小呂를 노래하며, 대호大濩를 춤추어, 선비先妣께 흠향享하게 한다.→5.대호大濩
무역無射을 연주하고, 협종夾鐘을 노래하며, 대무大武를 춤추어, 선조先祖께 흠향享하게 한다.→6.대무大武
My thought
책의 대경大磬을 대소라고 읽어 일단은 틀린 것 같아 수정하여 올리고, 의역의 부분은 직역으로 고쳐씀.
1. 황제黃帝의 악樂_운문대권雲門大卷(황제의 악의 이명異名, 운문雲文, 승운承雲,함지咸池,대함大咸이라 부른다.)
"北門成이 황제에게 물었다. 帝王께선 咸池의 음악을 洞庭의 뜰에서 베푸셨을 때 제가 처음 들었을 때는 두려웠고, 다시 들었을 때는 두려움이 사라졌고 마지막에 듣고는 뭐가 뭔지 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_문헌통고 권128 樂考一
2.요堯임금의 咸池_육대지악의 둘째 악명은 함지咸池인데, 이를 대함大咸 또는 대장大章이라고도 읽는다.
"요제堯帝가 왕위에 올라 질質에게 악을 지으라고 하였다. 질이 산림과 계곡의 음을 본떠 노래를 만들고, 사슴 가죽을 이용하여 북을 만들어 흙으로 만든 질 장구를 놓고 두드리고, 손으로 돌을 두드리고 치며, 상제에게 제사 지낼 때 옥경玉磬으로 연주하자 온갖 짐승이 이르러 춤을 추었다. 고수瞽叟가 오현의 금琴을 버리고 15현의 금을 만들었다. 그것을 대장大章이라 하여 상제에게 제사 지낼 때 썼다."_여씨춘추呂氏春秋 仲夏紀五, 古樂
"천지에 충만하고 육극을 싸고 있다."_莊子 天運篇 "允滿天地, 苞裏六極"
3.순舜임금의 음악 소소簫韶
육 대지악의 셋째 악명인 대소는 순임금이 즉위한 이후에 악관 기夔가 제작한 악무이다. 주왕조周王朝에서는 사망四望의 제사하는 데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순임금 악을 대경大磬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그 덕이 요임금의 덕德을 능히 이었음을 말하는 것이다._문헌통고
모든 인간은 요순이 될 수 있다. 요순과 같은 제왕과 성인은 천명天命을 받았기 때문인ㄷ, 인성人性을 가진 모든 인간은 노력을 하면 하늘의 뜻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_孟子 盡心 上
순 임금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팔음八音의 악기樂器가 온전히 갖추어져서 음악내용에서 뿐만 아니라 예악禮樂에 대한 철학哲學이 갖춰지고 제사의식으로서 음악의 기능위에 예술적 심미와 악교樂敎로서 인격함양의 기능까지로 확장 발전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임금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기夔여! 그대를 전악典樂에 임명하니 태자나 경대부들의 맏아들을 가르치되, 곧되 온화하며, 너그럽되 위엄있으며, 강하되 포악하지 않으며, 단순하되 오만하지 않게 해주오. 시는 뜻을 읊는 것이요, 노래는 말을 길게 늘인 것이요, 소리는 가락을 따라야 되고, 음률音律은 소리가 조화되어야 하오. 팔음八音을 조화시키어 서로 질서를 잃지 않게 하면 신神과 사람들이 화해和諧케 될 것이요" 기가 말하기를, "아아! 제가 경磬을 치고 두드리니 여러 짐승들도 다 같이 춤추더이다."_서경書經 우서虞書 제2장 순전舜典
"기가 말하기를 "경磬을 가벼이 또는 세게 치며, 금琴과 슬瑟을 두드리고 치면서 노래하니, 조상들의 혼이 내려오고 순임금의 손님이 제자리에 서고, 여러 제후들이 덕으로 서로 사양하였습니다. 뜰아래엔 적笛과 손북과 북이 있고, 축柷과 어敔로 음악을 합주케 하고, 멈추게 하며, 생笙과 큰 종鐘을 간간이쓰니 새와 짐승들도 춤을 추었습니다. 소소簫韶를 아홉 번 연주하니 봉황새도 날아와 법도에 따라 춤추었습니다." 기가 또 말하기를, "오오! 제가 경磬을 치고 두드리니 여러 짐승들이다 같이 춤을 추었으며, 여러 관장들이 진실로 화합하게 되었습니다."_ 서경書經 우서虞書 제5장 익직益稷
...무용舞踊은 사람이 짐승의 모습으로 분장하여 춤을 추는데 이것이 대소大韶가 지니는 외형적 특징이다.
...순의 악명의 유래에 악기가 등장하는데 이것은 편관編管악기인 소簫를 중요악기로 한 것이므로 소소簫韶라 한다. 대소란 명칭은 연주와 형식에 따라 각각 다르게 표현된다. 악무는 9단락으로 이루어져서 "구소九韶"라고도 하며 아홉 차례의 가창이 있어서 "구가九歌" 또는 "소소구성簫韶九聲"이라고도 하며, 아홉 차례의 변화가 있어서 "구변九變"이라고도 한다.
무용舞踊의 대열의 변화각도에 따라 "구대九隊"라고도 한다. 이 밖에도 소踊, 구소九踊, 소소箾韶, 소우昭虞, 초招, 대경大磬이라고도 한다._중국고대문화지식사전2001林序達
...악무의 절정絶頂은 구변으로 음악이 이 부분을 연주하면 봉황이 하늘에서 내려와 제사에 춤추었다고 한다._상서尙書 익직益稷
4.하우夏禹의 음악 대하大夏
六代之樂의 넷째 악명樂名인 대하는 하약夏籥이라고도 한다. 이는 우禹시대의 악무이다.우임금의 불후의 치수治水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부락部落의 악관樂官 고요가 제작한 것이다._呂氏春秋
모 두9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었으며 약籥으로 반주한다 해서 하약구성夏籥九成이라 한다. 이 악무는 규모에 있어서 팔일무八佾舞로써 64인, 혹은 72인의 남성들이 추었다. 이 때 춤은 문무文舞로써 오른손에 우모羽毛를 왼손엔 약籥을 들고 추었는데 아주 거칠었다. 머리에는 모피모자毛皮帽子를 쓰고 상체는 벌거 벗고 하의로는 흰 주름진바지를 입고 춤을 추는데 이를 대하라 한다_禮記 明堂位
복 식服飾은 질박質朴하며 우의 치수에 대한 송양頌揚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대周代에 들ㅇ서 산천제山川祭를 지내는 데 사용하였다._周禮 春官 明堂位 후대의 문무文舞에 대한 시초가 되는 악무로서 약籥을 처음 사용하는 전통이 유래한 악무이다.
5.탕湯의 음악 대호大濩
육대지악의 다섯째 악명인 대호는 탕이 이윤伊尹에게 명하여 짓도록 한 악무樂舞로서 탕이 걸桀을 정벌한 공적을 기념하여 국가공신들을 노래하게 한 악무이다_묵자墨子 삼변三辨
약約해서 호濩라고도 하며 소호韶濩, 대호大濩 혹은 대호大護라고도 한다._呂氏春秋 古樂
여 씨춘추의 기록에 의하면 탕이 대호를 제작하였다고 한다. 궁성宮聲을 들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온량溫良하면서 관대寬大하게 하고 상성商聲을 들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겸허하면서 의를 좋아하게 하고, 각성角聲을 들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측은惻隱하면서도 인애仁愛롭게 하고, 치성徵聲을 들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기름을 즐기고 베풀기를 좋아하며, 우성羽聲을 들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공손검약하고 예禮를 좋아하게 한다. 그러므로 주인周人이 그것을 춤추게 하여 선비先妣에 제사하였다. 궁상각치우는 각각 하나의 별개의 곡조曲調로 여겨진다. 일례를 들면 현행에 있어서 문묘제례악에서 황종궁黃種宮, 고선궁姑洗宮, 남려궁南呂宮과 같은 류라고 하겠다.
아직 칠음七音이 있었으나 들을 수 없었과, 이칙夷則을 연주하면 소려小呂를 노래할 뿐, 사청성四淸聲이 있으나 들을 수 없었다.
순경荀卿이 말하기를 "걸음 가운데 무武의 상象이요, 달리는 가운데 소호韶濩의 상이라 귀를 기르는 까닭이다."
좌 전左傳에 계자季子가 소호韶濩를 춤추는 것을 보고 말하기를 "성인聖人이 크게 하면서도 덕德이 부끄러우니 성인聖人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러니 탕이 소호를 지은 까닭은 생민生民을 윤택潤澤케 하고 도탄塗炭의 고통을 벗어나게 하였을 뿐이다. 어찌 특별히 나의 귀를 기르고 부끄러운 덕德을 보이기 위함 이었겠는가!"하여 이는 춘추시기에 송인宋人이 상림桑林의 무舞를 작作함으로써 진후晉候를 향례享禮한 것이다. 곧 대호상림지무大濩桑林之舞는 상인商人의 후작後作이며 탕이 처음이 아닌 것이다. 순경荀卿이 말하기를 "주周의 시기에는 작무勺武가 일어나서 소호韶濩는 폐하였는데 이를 알지 못하고 주周에서 육악을 겸용한 것이라고 하였다._陳暘, 樂書 권1 167
탕임금의 악을 대호라고 하는 것은 탕 임금이 너그럽게 백성을 다스리고 사특邪慝한 것을 제거除去하여 그 덕德이 천하로 하여금 마땅함을 얻게 하였음을 말한다._십삼경주소十三經注疏338쪽
이러한 덕성德性은 유가儒家에 흡수되어 하나의 사상적思想的 체계體系를 이루는 원형이기도 하다. 대호는 국가 공신을 칭송하는 악무이며 후대後代에 무무武舞의 시초가 되는 악무이다.
6.무왕武王의 무공武功을 노래한 대무大武
앞 의 다섯 악무樂舞를 정리 개편하여 무왕武王의 무공武功을 노래한 대무大武를 다시 제작하여 육무六舞가 되었다. '대무'는 서주西周시대에 주공周公이 제작한 것 이라고 하며 주周 무왕武王이 주紂를 정벌한 공적을 노래하고 있다.(大武를 연주할 때의 노래로 알려진 詩經 周頌,武는 武王의 功을 讚하고 있다._於皇武王, 武競維烈, 允文文王, 克開撅後, 嗣武受之, 勝殷遏劉, 耆定爾功)
樂記에 의하면 이 대무는 공자孔子가 직접 체험했던 악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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