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변화의원리

樂악기집석記集釋 第八篇 위문후魏文侯

조선선인 2016. 6. 4. 10:27

 

이제 고악古樂은 무열舞列이 나아가고 물러섬에 한결같이 가지런하고, 악음樂音이 화해롭고 올바르며 느긋이 퍼져나가며, 현弦·포匏·생笙·황簧이 함께 기다리다 부·고鼓가 울려야 연주됩니다. 처음 주악奏樂할 때 고鼓를 쳐서 시작하고, 춤이 끝나고 되돌아와 정돈할 때 뇨鐃를 울리며, 마무리를 가다듬을 때 상相을 치고, 무인이 빠르면 아雅를 쳐서 절제합니다.

군자는 이때 악樂의 의리義理를 말하고, 고악의 의리를 말하며, 몸을 닦아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천하를 화평하게 하도록 합니다. 이것이 고악의 발현입니다.

樂악기집석記集釋 第八篇 위문후魏文侯 627쪽

 


이제 저 신악新樂은 무열이 나아가고 물러섬이 들쭉날쭉하고, 간성姦聲이 함부로 넘보며, 흠뻑 빠져도 그치지 않습니다. 배우와 난장이가 잡희雜戲를 벌이는데, 남자와 여자가 어지러이 뒤섞여 아버지와 아들의 예禮조차 모르고, 악이 끝나도 도리道理를 말할 수 없으며, 옛 일을 말할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신악의 발현發顯입니다.

樂악기집석記集釋 第八篇 위문후魏文侯 6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