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체질분류, 음양체질분류
단식을 끝낸 뒤에는 익은 음식이 속에서 잘 받지를 않는다. 자연 그대로의 요리하지 않는 것을 먹으면 이상하게도 속이 편하다. 민소영 씨에게 이런 얘기를 했더니 자기가 다니는 생식원에 시간 나는대로 한번 같이 가보자고 했다.
ㅡ 생식원에서는 어떻게 하는데요?
ㅡ 사람의 체질에 따라 여섯 가지 곡식을 빻아서 가루를 낸 것을 입자로 만들어 오행생식 처방을 하여 팝니다.
ㅡ 체질은 어떻게 분류하는데요?
ㅡ 얼굴과 체격을 보면 체질은 금방 알 수 있어요.
ㅡ 무슨 기준이라도 있나요?
ㅡ 있구말구요. 음양 오행 육기로 나누어 보는데요. 우선 음양으로 체질을 분류하면 궐음, 소음, 태음, 소양, 태양, 양명 여섯 가지로 나눕니다. 몸뚱이보다는 얼굴이 큰 것을 소양인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크다 작다는 말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하는 말이 아니구요. 바로 한 사람의 육체 중에서 몸통보다는 얼굴이 크다든가 작다든가 하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얼굴과 몸뚱이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을 말하죠. 좌우간 척 보았을 때 몸통보다 얼굴이 비례적으로 큰 사람을 소양인이라고 합니다. 또 몸뚱이보다 얼굴만 큰 것이 아니라 그 큰 얼굴 중에서도 오관(눈, 눈썹, 귀, 입, 코)이 얼굴 전체에 비해서 큰 사람을 태양인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박정희, 전두환,노태우, 등소평 같은 사람을 말합니다. 몸통보다 얼굴이 크고 그 큰 얼굴 중에서도 오관이 전부 얼굴 하반부에 배치되어 있어서 이마만 기형적으로 넓은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을 양명인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마가 얼굴의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슈바이처, 아이젠하우어 같은 사람이 바로 양명인이죠.
소양인과는 반대로 얼굴은 작고 몸집이 큰 사람을 궐음인이라고 합니다. 영양과다가 되면 멀쩡하게 균형이 잡혀 있던 사람도 후천적으로 궐음인이 되는 수가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영양가 많은 음식만 먹이다 보면 이런 사람이 생겨나기 쉽습니다. 그 다음에 얼굴보다 몸통이 크고 또 몸집보다는 사지가 큰 사람을 소음인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몸만 클 뿐아니라 팔다리까지 큰 사람을 말합니다. 얼굴보다는 몸이 크고, 그 큰 몸에 비해서 손발이 더 큰 사람을 태음인이라고 합니다. 손이 크면 증권이나 사채시장에서 '큰 손' 소리를 듣는 수가 있으며, 발이 크면 도둑놈이라는 말을 듣는 수도 있기는 하지만, 대개 손과 발이 크고도 예쁘게 생긴 사람은 부자로 잘 산다고 합니다. 이상 여섯 가지가 음양으로 체질을 나누어 본 것입니다.
(궐음 - 간과 심포, 소음 - 심장과 신장, 태음 - 비장과 폐장, 소양 - 담과 삼초, 태양 - 소장과 방광, 양명 - 위장과 대장)
ㅡ 그럼 오행 육기는 또 어떤 것입니까?
ㅡ 오행 육기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상화(相火)로 체질을 나누어 보는 것을 말합니다. 대체적으로 얼굴이 긴 사람(직사각형)을 목형 체질이라고 하는데, 간장과 담낭(쓸개)이 육장 육부 중에서 제일 큽니다.
ㅡ 육장 육부는 뭘 말합니까?
ㅡ 육장은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 심포장입니다.
ㅡ 심포장은 자주 못 들어본 말 같은데요?
ㅡ 심포장은 경락만 있고 실제로 장기는 없지만 사실상 심장을 감싼 막과 같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마치 단전이 해부학상으로는 규명할 수는 없지만 사실상 단전호흡을 하면 그 부분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고,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실제로 있다는 것을 선도하는 사람들은 알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ㅡ 그럼 육부는 무엇입니까?
ㅡ 담장, 소장, 위장, 대장, 방광, 삼초 이렇게 여섯 개의 장기가 육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ㅡ 역시 삼초라는 말은 별로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ㅡ 그건 양의학에서 보는 관점이지 한의학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삼초 역시 경락만 있고 장기는 따로 없습니다. 흉부와 복부를 상중하로 나누어 심장 아래을 상초, 위장 아래를 중초, 방광 위를 하초라고 하여 소화와 배설을 맡는 기관을 말합니다.
ㅡ 목형 체질 다음에는 무슨 체질이 있습니까?
ㅡ 화형이 있는데요. 화형은 얼굴이 역삼각형으로 되어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은 육장육부 중에서도 심장과 소장이 유난히 크고 건장합니다.
ㅡ 이마는 넓고 턱이 뾰족한 것을 말하는 모양이죠?
ㅡ 맞습니다. 얼굴이 긴 목형 체질은 갈비뼈가 짧고 앞으로 튀어나와 간과 담이 들어있는 장소가 넓은 것처럼, 화형 체질은 가슴이 앞과 뒤로 튀어나와서 흉부가 두꺼우니까 심장이 들어있는 부위가 넓고 크기 때문에 심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만약 양체질에 속한다면 소장이 더 클 것이고 음체질에 속한다면 심장이 더 클 것입니다.
ㅡ 그렇다면 목형 체질은 양체질에 속하면 담이 더 크고 음체질에 속하면 간이 더 크겠네요.
ㅡ 눈치 하나는 빠르시군요. 그러니까 제가 김선생님과 얘기를 시작하면 피곤하지 않는 겁니다.
ㅡ 다음엔 토형 체질 차례인가요?
ㅡ 토형 체질이 와야 순서가 되는데, 생식원에서는 토형 대신 상화형을 들더군요. 왜냐하면 상화는 화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그렇게 순서를 정했답니다. 상화형은 화형과 얼굴 모양이 같고 미릉골이 튀어나왔든가 양 관자놀이 부분이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양체질이면 삼초가 음체질이면 심포가 발달해 있습니다. 그 다음에 토형 체질은 얼굴이 공처럼 동그랗게 생긴 사람을 말하는데, 이런 사람은 명치에서 배꼽 사이가 길어서 배가 크고 넓기 때문에 비장(지라)과 위장이 제일 큽니다.
ㅡ 이런 사람이 양체질에 속하면 위장이 크고 음체질에 속하면 비장이 크겠네요.
ㅡ 척척 잘도 맞추시네요.
ㅡ 그 다음엔 뭡니까?
ㅡ 금형 체질인데 얼굴이 네모난 사람(정사각형)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은 갈비뼈가 넓고 길어서 배 밑부분까지 뻗어 폐와 대장이 유난히 큽니다.
ㅡ 이런 사람이 양체질에 속하면 대장이 크고 음체질에 속하면 폐가 크겠죠?
ㅡ 그럼요. 그 다음엔 수형 체질인데요. 화형 체질과는 정반대로 얼굴이 삼각형을 바로 세워놓은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은 육장 육부 중에서 신장과 방광이 가장 큽니다. 그 이유는 허리가 굵고 길어서 신장과 방광이 들어있는 부위가 넓기 때문입니다.
ㅡ 이런 사람이 양체질에 속하면 방광이 크고 음체질이면 신장이 크겠죠?
ㅡ 맞습니다. 이렇게 음양, 오행육기로 체질을 분류하고 만약에 질병이 있으면 촌구와 인영맥을 짚어보고 어디가 잘못되어 있는지를 알아냅니다.
ㅡ 목, 화, 토, 금, 수를 오행이라고 하고 상화을 하나 더 보태서 육기가 되는 모양이죠?
ㅡ 맞습니다. 각 인체 내의 목, 화, 토, 금, 수 오기의 운행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상화가 맡는다는 겁니다. 육장육부가 제대로 균형이 잡혀서 상생(相生) 상극(相克) 상화(相和)하는 가운데 제대로 돌아가면 병이 있을 수 없지만(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 木克土, 土克水, 水克火, 火克金, 金克木), 이제 보아온 바와 같이 사람들은 체질에 따라 육장육부 중에 크고 작은 것이 고르지 않게 배치되어 있으므로 신진대사를 일으키는 도중에 불균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이 불균형이 바로 병의 원인이라는 거죠. 인체는 소우주입니다.
달이 지구를 돌고 지구가 태양을 돌고 태양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시작도 끝도 없이 연속 운행되는 것처럼, 소우주인 인간의 생명현상도 육장육부가 태양계의 행성이 운행되듯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게 되어있는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기의 크기가 다르고 그 기능과 힘에 우열이 있는 상태로 모태에서 태어나게 되므로, 인간의 톱니바퀴는 원활하고 순조롭게 돌아가지를 못하고 찌그러지고 덜컹거리고 삐그덕거리면서 삐뚤어진 채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인간의 육체는 영생을 하지 못하고 병을 얻거나 노화되면 모습을 바뀌게 되는데, 이것을 죽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김춘식 원장은 목 부위의 위경맥 상에 좌우 두 개의 줄로 되어있는 인영(人迎)맥의 크기로 양기의 대소를 측정하고, 손목의 태연혈 부위의 촌구(寸口)맥의 크기로 음기의 대소를 측정하여, 음양(陰陽) 허실(虛實) 한열(寒熱)을 측정하여 건강상태와 질병의 유무를 알아내어 생식을 처방하는 거죠.
ㅡ 상당히 흥미를 끄는데요. 생식으로 병까지도 고치는 모양이군요. 무엇보다도 곡식을 생식할 수 있는데다가 누구나 자기 체질에 알맞은 처방을 받을 수 있다면 꼭 한번 가볼 만한데요.
ㅡ 선도체험기 제 7 권 (김태영 지음) 중에서
[출처] 음양 오행 육기 체질 분류와 오행 생식|작성자 바람의 마음
https://blog.naver.com/ohjmoh/223915399776
음양 체질분류, 오행체질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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